[경남-거제]거제 청마루

[경남-거제] 거제 청마루  

거제는 관광객이 많은 산업도시이며 섬이다.

상당히 특이한 곳인거 같다.

울산, 창원, 포항 등과 같은 국가산업단지가 있는 곳들은 개인적으로 공업도시, 산업도시의 이미지가 강하다.

거제도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일번지로서 

거가대교 진입부터 수많은 화물차와 많은 조선소들을 보게 된다.

그러나 그와 함께 어쩌면 더 많은 첫 인상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어촌과 관광지로서의 거제이다.

이러한 곳이다 보니 관광지로서의 식당과 현지 사람들이 주로 애용하는 식당이 산재해있어서

구분이 잘 어려울때가 있다.

관광지에서 자고 나란 내 경우 관광지 식당보다는 현지 사람들이 자주가는 식당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서

관광지 식당은 경험상 한번 방문하고 보통은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식당을 가고 싶어한다.

이 곳 청마루도 그러한 연장선에 있는 식당인거 같았다.

식당으로 가는길은 네비가 발달한 시대지만

초행길인 사람은 식당이 있는게 맞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게 하는 곳에 식당이 위치해 있다.

대표 메뉴는 대구뽈찜으로서

대구머리찜에 익숙한 내게는 익숙하면서도 어색한 음식이다. (강릉의 대구머리찜 = 보통의 대구뽈찜)

어릴 쩍에 할머니께서 좋아하시던

성산의 옛카네이션의 대구머리찜(옛 카나리아와의 일화가 있는 원조 대구머리찜)에 대한

추억으로 식당을 방문하였다.

기본적인 찬 구성에 대구뽈찜이 나왔는데

대구가 많이 나는 곳에 위치한 식당이라 그런지 대구의 살이 상당하였다.

그런데 오히려 그 상당한 살이 양념과 살짝 겉도는 느낌이었다.

찐 대구살에 양념을 올린거 같은 느낌??

뽀얀 살을 따로 먹을 수 있었지만 양념이 베이지 않는 느낌도 있어서 이건 호불호를 탈 것 같다.

그런데

여기에 대박 메뉴가 하나 있었다.

바로 5000원짜리 돈까스.

수제 돈까스 같지는 않지만 맛과 구성이 5000원이라는 가격 대비 훌륭하였다.

아기나 메운걸 못 먹는 손님들을 위해서 운영하는 메뉴 같은데 적절한 선택인거 같았다.

그리고 이 곳도 코로나의 여파인지 변화의 격변기에 적응하기 위함이었는지는 모르겠는데

골짜기 한 복판에 있는 것 치고 배달이 되기 시작한거 같다.

그리고 식당 뒷 편에 토끼, 염소 , 닭들을 키우시는거 같은데

예전 초등학교 사육장에 있던 동물들을 보는거 같아서 느낌이 좋았다.

- ~1.5 (...) , 2.0~3.0 (가셔도 그만 안 가셔도 그만) , 3.0~4.0(추천합니다.) , 4.5~5.0(추천 안 합니다... 붐비니깐ㅋ)

평점: 3.0 / 5.0

평: 대구뽈찜을 먹으러 외포에 갈 꺼 아니라면 이 곳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