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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Entertainment

쌀집 아저씨의 귀환(?)

by 복복이 아빠 2009.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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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 방송프로듀서
출생 1960년 6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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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실의 도루묵 여사에서 아마도 처음 등장한 쌀집 아저씨.

아마 이글을 보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프로그램이 김영희 PD의 것이라고 알고서 프로그램을 본 것은 아니겠지만 그가 제작,연출한 숱한 인기예능프로그램을 보았을 것이다. 그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들은 '이웃'에게서 검색하면 쑥 나올테니깐 언급하지 않겠다.(어차피, 본인도 다 모른다.ㅋ)

나는 5시엔 패떳, 6시 반경부턴 1박2일로 돌아가는 일요일 예능의 패러다임에서 패떳은 재방송으로하고, 오빠밴드와 남자의 자격을 왔다갔다하는 5시의 박쥐이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정말 아쉬운 오빠밴드와 남자의 자격이라는 어쩌면 마초적인 제목을 가지고 있지만 본격적으로 그들만의 입지를 구축하면서, 시청자들과 함께하는 옆집 아저씨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남자의 자격은 패떳의 작위적인 웃음과 상황극보다는 한참 위에 있다고 생각한다. 오빠밴드 뒤에, 보도자료에서는 임시용이라고는 알렸으나, 대한민국 스타랭킹쇼(약간은 라디오스타와 같은 위험선을 오르락 내리지만 그것을 웃음으로 승화하기보다는 그냥 가쉽잡지에 불과한)과 패러디 극장(단한번도 본 적이 없다. 가치를 못 느끼고, 어색한 패러디 정말 싫어한다.)에 의하여 거의 몰락한 일밤은 더 이상 가망이 없어보인다.

이런 현실에 무릎팍도사에 출현한지 몇달만에 그의 말대로 그가 귀환한다.

"김영희"

솔직히, 그에 대해선 잘 모른다. 그냥 예능PD로서의 감각도 뛰어나지만 그것을 공익으로 표현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것 정도 밖에는, 그리고 그의 페르소냐가 이경규였고, 그 페르소냐는 어쩔 수 없이 경쟁상대가 되어버렸다는 것 밖에는 모른다. 그런 그가 공익이라는 그 이후에는 별로 성공하지 못했고, 또 그만이 가장 잘 할 수 있었던 코드로 돌아온다.

최연소 예능국장, 쌀집아저씨, 스타PD....

그를 따라다니는 수식어들은 많다. 그만큼 그가 이룩해 온 것이 많다는 것일 것이다. 이런 그가 내세운 세 가지 타입의 프로그램은 멧돼지를 잡겠다는 '헌터스'(차우가 생각나는데, 수렵이 방송의 소재가 된다는 것이 좀 어색함), 퇴근 후 회식자리와 같은 곳에서의 인터뷰를 통한 '우리 아버지', 세계 곳곳의 어려운 지방에서 사람들을 돕겠다는 '단비'. 이 세가지 타입은 상당히 이색적이고 흥미를 이끌게 하는 소재들이다.

그러나 내 입장에서는 그렇게 막 기대가 되지는 않는다. 물론 기대가 되기는 하지만, 멧돼지라는 야생동물의 수렵이라는 것이 너무나 생소한 주제이고, 단비의 경우는 제작비가 엄청날거 같다. 그래서 마치 유명 사극들이 극 초반에 엄청난 물량공세를 통한 전쟁신을 넣어두어서 흥미를 끌게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우리 아버지에 대한 멘트는 별로 없다. 그러나 이것들말고 가장 큰 문제거리는 너무나 엄청난 프로그램 홍보와 MC군단이라는 것이다. 요즘 MBC를 보거나 인터넷 기사를 보면, 더 큰 이슈나 화제거리가 있지만 일밤에 김영희PD가 복귀했다는 것에 대한 기사가 상당하다. 이러한 넘쳐난 기사는 오히려 시청자들에게 기대감을 높게 하여서 역효과가 나지 않을까 생각된다. 또한 엄청난 MC군단이라는 것은 왠지, 돈에서도 그러하지만 그 조화력을 이끌어 내는데는 시간이 필요할 것인데, 지금의 상황으로 인해 상당히 다급해진 MBC가 이 것을 참아낼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이렇게 많은 MC쓰면서 손석희 교수님을 그렇게 보내버리시다니요.ㅠ)

<출처 텐아시아>

'일요일 일요일밤에'의 기자간담회에서 김용만이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제발 1회만 봐 달라"

그 1회에 희망의 불씨를 보여줄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그래도 손이 갈거 같다.

쌀집아저씨를 믿어볼란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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