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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경기

[경기-용인]기흥 오뜨아르

by 복복이 아빠 2019.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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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용인]기흥 오뜨아르

우리 가족의 크리스마스는 굳이 따지자면 남들보다 조금 재미없고 특출나지 않은 날인거 같다.

그 문제의 핵심에는 보통 나라는 아들,남편,아빠가 있다.

일에 치어서, 뭐 꼭 준비해야되?, 크리스마스는 우리의 명절이 아니라는 

구차한 변명은 하지 않지만 말로 하지 않아도 눈과 몸짓에서 티가 나는 그런 존재이다.

이번 크리스마스도 다르지 않았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통근버스가 운행안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늦게 집에와서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난 아빠,남편일 뿐이었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역할을 하고자 기흥 이케아나 아울렛,백화점에 가서 선물사고 저녁엔 영화를 볼 계획에 집을 나섰다.

그리고 기흥 오뜨아르는 그 과정에 "기흥 이케아 맛집"으로 발견한 아무 뜬금없는 식당이었다.

예전 고택을 개조해서 만든건지, 처음부터 이런 구조로 만든건지는 건축학적 지식과 눈치가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가을과 초겨울에 잘 어울리는 분위기를 연출하는 식당이었다.

식당의 메뉴는 크리스마스라서 크리스마스 세트메뉴밖에 주문이 안되었는데

언듯보기엔 조금 가격이 있어보이는 식당이었다.

아무 예약없이 간 곳인데 우리가족을 위해 별도의 룸을 마련해 주었고

그곳의 뷰와 실내 인테리어는

가격은 별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과

올 크리스마스는 좀 넘어가겠군, 칭찬을 받을지도?

라는 희망이 들게하는 멋진 공간이었다.

2인세트 (샐러드, 파스타, 스테이크 한개씩) 2개와 피자를 추가로 시켰다.

보통의 이탈리안 레스트랑 음식의 기준을 잘 몰랐지만

좀 신선하고 짜지 않은 맛이었다. (어란 파스타는 짜다고 메뉴에도 써져있고 별도로 알려도 주셨다.)

식사후에는 아래쪽에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까페가 있었고

사이프러스 정원은 사진찍기도 아이들이 뛰어놀기도 괜찮은 멋진 공간이었다.

전반적으로 이번 크리스마스를 잘 넘기게 해준 일등공신이 되준 레스토랑, 식당이었다.

덕분에 멋진 아들, 아빠. 남편 소리를 듣게 해주었다.

- ~1.5 (...) , 2.0~3.0 (가셔도 그만 안 가셔도 그만) , 3.0~4.0(추천합니다.) , 4.5~5.0(추천 안 합니다... 붐비니깐ㅋ)

평점: 3.0 / 5.0

평: 분위기로는 좋았다. 그래서 처갓집 식구들이 올라오시면 다시 한번 방문해볼 예정이다. 그때 맛을 더 확연하게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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