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안성] 안성 안일옥 본점
가끔 TV를 보면
유럽이나 특히 일본에 몇 백 년 된 식당에 대한 프로그램들을 보곤 한다.
우리나라는 익히 아는 바와 같이
한국전쟁과 급격한 산업화로 인해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식당들을 잘 찾아볼 수가 없다.
이문 설렁탕(이문 설렁탕), 청진옥 같은 오래된 식당들이 그 예시라고 할 수 있겠다.
조금 복잡한 장식물들이 없었다면 이 곳이 좀 더 멋있고 품위 있는 식당이 되었을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다가
가게안에 들어가면
'아~안에도 이 느낌이네'
라는 생각과 함께 식당을 보여주기 식이나 일부로 고급 한정식집처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냥 사람이 사는 집, 일반 식당으로 표현하려고 했거나
아니면 그런 생각도 안하시고 그냥 자연스럽게 삶을 풀어내는 장소로 생각한 게 아닐까 하는
현재 진행형 식당이었다.
안일옥은 설렁탕, 곰탕을 주로 하는
식당으로
언듯 지나가다 본 안성 8 미 중에 하나인 안일옥 우탕의 그 식당이다.
우리는 대표메뉴인 우탕과 설렁탕을 시켰다.
소금이 특제 구운소금 같은데,
희미하게 보였지만 벽에 그 소금에 대한 자부심이 담김 홍보물도 있었던 것 같다.
기본 상에 나오는 깍두기가 정말 시원하고 맛이 있었다.
설렁탕과 우탕 모두 평범한 고깃집의 국물 베이스와 큰 차이는 없었다.
오히려 큰 차이가 없어서
무언가 첨가물이 없는 고기와 뼈로만 국물을 낸 식당 같다는 믿음이 생기는 식당이었다.
우탕엔 가격이 싸다고 느껴질만큼
다양한 부위의 소고기들이 있었다.
내가 언듯 아는 것만 해도
머릿고긱, 우설, 우족, 갈비, 양지, 도가니, 꼬리 등이 보였다.
그리고 설렁탕에 중요한 요소인 밥도 꽤 윤기가 나고 맛이 있었다.
- ~1.5 (...) , 2.0~3.0 (가셔도 그만 안 가셔도 그만) , 3.0~4.0(추천합니다.) , 4.5~5.0(추천 안 합니다... 붐비니깐ㅋ)
평점: 3.0 / 5.0
평: 경기도에서 가장 오래된 식당이란 관광지에 가는 느낌, 그 관광지에선 기본을 지킨 음식이 나와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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