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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Movie

[몰아쓰기] 우동(2006)

by 복복이 아빠 2009.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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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작 - 우동 

  기말고사 기간....

  이 한편의 영화가 오랜만에 일본영화 몰아보기의 불씨를 지필줄 그 누가 알았으랴....


  어떻게 글을 써야 할지 모른다.
  그래서 결론부터 말한다.

 우동 


 이 영화 그야말로 우동이 주인공이다.
  이 영화에서 나오는 우동들은 그야말로 CF에서 곧 튀어나온것 같은 그런 색감과 소리, 분위기를 보여준다. 영화의 내용에 대해서 어설픈 개그에 대해서 말하는 사람들이 좀 있던거 같은데, 그런 거 다 생각안해도 이만한 영상의 우동이라면, 볼만하다. 바로 생생우동을 사 먹고 싶은 충동이 들 정도이니깐 말이다.
  500개의 우동전문점이 있다는 사누끼, 그곳의 집마다 다른 맛을 자랑하는 우동. 각각의 집과 제분소마다 서로 다른 우동의 면과 조리법, 우동 먹는 방법이 다른 모습은 정말 아...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왜 우리나라에도 수 많은 막걸리들이 있었는데, 살리지 못했을까? 생막걸리에 부과되는 세금이나 뭐 어 다른 것들이 있다고 하지만, 1박 2일 무슨 편이었는지 기억은 잘 안나는데, 거기서 양조장 주인장의 추억이 기억에 새록새록 남는다.

 유스케 산타마리아

 
참 신기한 배우같다. 전혀 잘 생긴 얼굴도 아니다. 연기에 대한 판단은 역시 나같은 미천한 일반인이 내리기도 애매하다. 그냥 편한 느낌이다. 그래서 더 몰입이 잘되는 것 같다. 초반에 뉴욕신에서 '역시~난 B급 영화 골라내는 것에는 정말 촉이 살아있어'라고 느끼게 해줄 정도로 뭔가 부족한 느낌이었는데, 그것이 이런 느낌인지는 또 몰랐다. 검색결과 춤추는 대수사선과 키사라기 같은 영화에서 주조연을 맡았다고 한다. 왠지 새로운 블루오션을 찾은 느낌이랄까? 참 기분 좋은 배우이다.

 캡틴 우동
 


 이 얼마나 유치한 캐릭터인가. 그러나 나는 이런 캐릭터가 좋다. 추억을 살려주는. 그러나 극중에서 나오는 캡틴 우동의 모습은 마치 너무나 유명한 애니메이션을 패러디했을것이라는 착각이 들정도로 잘 만들어진 느낌이었다. 악역의 캐릭터나 캡틴우동의 기술들, 그런데 그냥 이 영화에서 만들어 낸것이라고 한다(확실하지는 않다.). 캡틴 우동의 모습에서 난 지브라맨, 데빌맨, 캐산을 연상했다. 나의 호기심이 참 많은 일을 만들어내버린 것이다.
 
 아무튼 이 영화, 배고플때는 보면 안된다.
 그러나 잔잔한 웃음과 킬링타임, 향수만들기 용으로는 강추하는 바이다.

 그리고 이 세가지 Code가
 나의 몰아쓰기 포스트의 핵심이 될줄을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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