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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Movie

버트 먼로 - 이루고자하는 의지.

by 복복이 아빠 2009.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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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빠른 인디언
감독 로저 도널드슨 (2005 / 뉴질랜드, 미국)
출연 안소니 홉킨스, 다이앤 래드, 폴 로드리게즈, 브루스 그린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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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코믹영화 인줄 알았던 제목.

안소니 홉킨스라는 네임밸류.

하지만 그것이 이 영화를 표현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내가 블로그를 시작하면, 꼭 리뷰를 넣고 싶었던 그 작품을 드디어 오늘 끄적인다.
아마도 내 부족한 글 솜씨로서는 이 영화의 감흥을 살려내기가 역부족일 것 같다.

이 영화를 보게 된 것은 아마도 2009년 10월경으로 추정된다. 나는 할 일없이 여느때와 같이 주말에 볼 영화를 다운받기 위해 쏘디스크를 마구 휘젖고 다니는 스파이더와 같았다. 그런 내눈에 들어온
' 삶이 힘든 분들에게 강추'
너무나 진부한 멘트, '이건 뭐야!!'하는 생각과 나에 쓸모없는 저질영화에 대한 정복욕은 이 영화를 가차없이 내려받기 위한 클릭질을 하기에 손색없는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오프닝>

<먼로의 한계였을까?>


 

<보너빌에 도착 한, 먼로>



<그는 멈추지 않았다>



<그는 해냈다>


" 삶이 힘든 사람들 한테 강추"
" 안소니 홉킨스의 뛰어난 연기력"
" 단순한 코믹드라마"

이러한 부재와 생각을 들게 하던 영화.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이런 것들 보다 먼저 생각나게 하는 건 바로

나,I

였다. '나는 저런 꿈을 가지고 있을까?','있다면 저렇게 할 수 있을까?'
그런 대답보다 '과연 지금 나는 무엇을 위해 달리고 있고, 노력하고 있는 것일까?'에 대한 대답으로

"Nothing" 

 이라는 답 밖에 나오지 않고 있었다. 지구반대편의 꿈을 위해, 아무리 늙었어도, 25년을 매일 같이 준비해오던 그와 나는 비교할 수 가 없다. 남을 통해서 나를 본다는 것이 단점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알려주지만 나도 인정하지만 그래도 난 비교할 수 밖에 없다.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먼로는 노년에 누구나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허황된 꿈을 실현해냈다. 누구나 안된다고 했지만 그는 노력하고 꿈을 버리지 않았고, 그런 그에겐 그의 노력과 상응하는 인연과 행운이 일어났다. 난 내 현실을 비난하고 비판하는 염세주의적 성격을 갖고 있다. 그러나 먼로처럼 꾸준하게 절박하게 노력한 적이 있던가? 그러지 않고 운명 탓, 집안 탓, 상황 탓, 사회 탓으로 돌리고 있는 나는 마음속의 키에서 Loser인 것이다. 

 이러한 내 신세한탄만 하게 만들지 않았던 것이, 이 영화이다. 나에게 그런 자각으로 노력해봐라. 그러면 이루어질 것이고, 세상이 널 도울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 이 영화이다. 누군가 힘들고 의욕이 없다면 이 영화를 과감히 추천하고 싶다. 그런 고민에 빠져서 허우덕거리고 있을 바엔 노력하라고, 허황된 꿈이라도 간절하고 노력한다면 이루어진다고 말이다. 끝으로 누구나 꼽는 이 영화 최고의 명대사로 마무리하겠다.


“If you don’t go when you wanna go when you do go, 
                                                              you’ll find out you’ve g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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