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선흘 상춘재

 

[제주] 선흘 상춘재

 

세상에 맛있는 것이 너무 많아지면서

서로 그들의 맛을 자랑하기 위해서 맛을 강하게 하거나 특별한 재료를 넣거나 하는 맛의 향연의 시대에 있는 것 같다.

나 역시 그런 맛의 세계에 질린 것인지

아니면 그냥 나이가 든 것인지

소박한 음식이나 간이 심심한 음식,

그것도 아니면 정갈한 백반 같은 음식을 더 찾는 것 같다.

그런 포인트에서 제주에 방문해서 제주의 자연과 어울리는 건강식이나 자연식을 찾아 봤는데

이 곳 선흘 상춘재는 그곳에 너무 딱 맞는 식당이었다.

그리고 지금은 제주 시내로 옮겨 갔지만 예전 선흘리에 있을때는

그 주변 경관까지 사진에서 본 음식과 어울리는 곳이었다.

주차는 정말 별로였지만 근처에 공터가 있어서 해결할 수 있었고 대기가 1시간 가량되서 꽤 어려움이 있었다.

기본 찬은 약간 사찰 음식과 나물집의 중간에 있다고 해도 될 정도로 

신선한 야채와 짱아찌가 주를 이루었다.

그중에 제주 식당에서 자주나오는 황게장은 식사 전에 기대감을 끌어올려 주었다.

우리의 첫번째 메뉴 돌문어 비빔밤

돌문어를 비빔밥 재료로 쓰고

비빔밥을 간장으로 먹다니

이런 생경함과 기대감은

혀에게도 생경했던 것 같다..

조금 내게는 아직 이런 자연식을 먹을 경험치를 쌓지 못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멍게 비빔밥과 해물 돌솥 비빔밥 역시...

정말 주인분의 정성이 느껴지나

내게는 아직 어렵고 먼 음식이었다.

제주 휴가중에 거진 2시간을 여기 쓸 것이었다면 

차라리 고기국수를 다른 곳에서 한번 더 먹을껄? 하는 생각이 들며

내게는 아직 먼 자연식 체험이라는 좋은 경험이라고 위안했다.

 

- ~1.5 (...) , 2.0~3.0 (가셔도 그만 안 가셔도 그만) , 3.0~4.0(추천합니다.) , 4.5~5.0(추천 안 합니다... 붐비니깐ㅋ)

평점: 2.5 / 5.0

평: 저의 입맛은 아직 이런 자연식에는 어울리지 않는 초보인거 같습니다.

※11월말에 제주시내로 옮겨서 위에 위치로 옮겨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