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제주 자매국수
제주에는 제주만의 특별한 토속음식이 있다.
그 모든 기원을 알 수 없지만 그 토속음식들중에
돼지와 연관된 음식이 꽤 많은 것 같다.
제주 흑돼지도 그렇겠지만
제주의 순대도 육지의 그것보다 더 투박하고
이 고기국수, 도마국수 또한 그런 음식인거 같다.
처음 이 국수를 먹었던건 신입사원 시절 친한 동생과 아무 예약없이 제주에 가서
서귀포 한 구석에 있던 오래된 노포의 고기국수와 한라산 2병을 먹었던 기억이 있다.
그곳을 결혼하고 가족들과 다시 방문했지만
마치 추억을 안주로 넣지 못한 것과 같이 예전의 그 맛이 나진 않았다.
그러나 그 이후로 내게 고기국수는 제주 방문시 마치 한라산 근처로 가는 것보다 더 필수 코스와 같은 음식이 되었다.
그 고기국수중에 매체에 가장 많이 소개되고 사람들이 편하게 방문가능한 곳이 이 곳 자매식당이 아닐까 싶다.
도마고기는 전문점의 포스를 보여주며 잘 삶아지고 정렬되서 나왔다.
그런데...왠지 정이 가지 않는 느낌이 있다.
뭔가 잘 꾸며입은 모범생의 느낌...
내가 제주까지 와서 원했던 느낌은 아니지만 누구나 싫어하질 않을 맛과 차림새이다.
처음으로 비빔고기국수도 먹어봤는데,
역시 고기국수는 찐한 돼지국물이 있어야 하는것 같다
이 돼지국수의 맛은 완전 표준형 고기국수이다.
마치 DSLR의 표준렌즈나 번들렌즈 같은 느낌이랄까?
누구나 싫어하지 않을 그런 표준화된 맛
돈코츠라멘의 그것과 같으면서도 칼국수의 담백하고 소박함도 느껴지기도 한다.
추가로 별도로 면을 리필해주다보니
아이들을 위해서도 따로 국수를 마련해주시는데, 아주 좋은 서비스여서 기분이 좋았다.
- ~1.5 (...) , 2.0~3.0 (가셔도 그만 안 가셔도 그만) , 3.0~4.0(추천합니다.) , 4.5~5.0(추천 안 합니다... 붐비니깐ㅋ)
평점: 2.5 / 5.0
평: 초심자 차원에서 실패하질 않길 원한다면 추천하나...저는 다시 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제가 방문했을때와 이전한 곳이 맛이 차이가 있다면 다시 방문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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