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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강원

[강원-강릉] 형제막국수

by 복복이 아빠 2020.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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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강릉] 형제막국수

나의 No.1 Soul Food 막국수

 강원도에는 여러 곳의 막국수 집이 있다. 아래 글에도 조즘 썼지만 그중에 강릉 막국수는 물막국수를 기본 형태로 해서 동치미막국수, 회막국수, 간장막국수 등의 형태가 여러가지로 존재하는 동네이다. 이걸 나중에 사누끼 우동이나 춘천닭갈비, 춘천막국수 처럼 각자 집의 고유한 맛을 지켜서 나름의 문화를 만들어갔으면 하는게 강릉 막국수 애호가로서 작은 소망이다.

2020/03/22 - [맛집] - 내 인생의 Soul Food - 막국수

 

내 인생의 Soul Food - 막국수

나는 강릉사람이다. 그리고 내 인생 소울푸드이자 최고의 음식은 막국수이다. 어쭙잖게 모아 모아 획득한 지식으로서 막국수의 유래는 명확하게 잘 모르지만 "막" 만든 국수나 "마구"만든 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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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한 막국수 집에서도 이 곳 형제막국수는 내 입장에선 별로지만 내 주변 지인들은 가장 맛있는 막국수로 손 꼽는 집으로서 내 기준의 호불호가 갈리는 집이다. 형제 막국수는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이 곳으로 이사오기 전부터 몇 번 방문했던 집이다. 지금의 위치로 옮긴것도 10여년 전인데 이 동네가 나의 홈그라운드라서 메뚜기 잡고 포강(근처에 작은 연못??저수지??)에서 놀고 밤따러 다니던 그 곳에 언젠가 갑자기 가든 형식의 형제막국수가 생겨서 왜 이리 이사왔지 하고 의문을 가졌던 적이 있다.

 이 곳은 강릉에서 특이하게 냉면과 막국수를 같이 파는 가게인데 대동면옥처럼 특이한 가게이긴 하다.

 강릉 시내엔 명태식해(가자미 식해는 아닌거 같은데...)를 내오는 가게가 예전엔 별로 없었는데 형제막국수는 예전부터 식해를 내주는 수육이 잘 나오는 식당이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오랜만에 방문한 명태식해는 반가우면서 조금 많이 단 느낌이었고 수육은 비계와의 조합을 하려고 했지만 조금 퍽퍽한 느낌이었다.

 

 물막국수를 시켰는데 양념은 면 아래 있어서 비빈 뒤에는 여타의 막국수와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내가 기억하고 있던 한가지 차별점과 이상한 점이 2가지가 발견되었다.

 하나는 원래도 알고 있었지만 이곳은 비빔장에 고기가 들어간다. 아마 내 기억에 강릉지방에서 고기가 들어가는 비빔장은 이 곳이 특이하게 기억에 남는다. 여기서 나의 불호가 발생하는데 고기가 들어가면서 뭔가 비빔국수?? 막국수의 참기름과 깨의 고소함 보다는 고기의 고소함이 개입하면서 차이점이 발생하는데 이게 나에게는 익숙하지가 않아서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런데 이 것이 주변지인들이 이 식당의 장점으로 뽑는 포인트 중에 하나이다. 이 포인트는 물보다는 비빔막국수를 먹을때 더 장점으로 부각되는거 같지만 물막국수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아니다.

 두번째는 면이다. 면이 우동면도 아니고 이상한 텍스처를 가지고 있어 형제막국수에게 안 좋은 인상을 갖게 했다. 막국수로서 뭔가 수더분하고 거친 느낌을 좋아하는데 부드럽고 미끄덩한 느낌은 그냥 수도권에서 먹어본 족발집 쟁반막국수의 그 느낌과 유사했다. 이 느낌이라면 냉면에 어울릴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게하는 정도였다.

 유천택지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근처 택지에 있는 사람들이 접근성 차원에서 방문하기 쉬운 식당이고 이 곳을 맛집으로 많이 추천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강력하게 표시는 못하겠지만 이 곳은 내 막국수와는 다른 길을 가고 있는 곳이다. 그리고 내가 이렇게 해도 수도권 막국수들보다는 맛있다.

- ~1.5 (...) , 2.0~3.0 (가셔도 그만 안 가셔도 그만) , 3.0~4.0(추천합니다.) , 4.5~5.0(추천 안 합니다... 붐비니깐ㅋ)

평점: 2.5 / 5.0

평: 진짜 서울가는 길에 급한거나 산소갈때 급하게 가는거 아니면 이제 안갈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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