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나들이] 해운대 F1963

[주말 나들이] 해운대 F1963

설 연휴 맞이하여 해운대에 방문했던 우리 가족은 식사 후 가볍게 소화시킬 장소를 찾다가

어머님의 추천으로 코스트코 옆의 F1963이란 곳을 방문했다.

이 곳은 요새의 유행인지 모르겠지만

강화 조양방직 카페 ,  세종 에브리 선데이, 성수동 어니언 등이 있는 것으로 안다.

그곳들을 가보진 않았지만 인터넷 서핑 중에 여러 사람들의 리뷰를 보았던 것 같다.

이 곳도 고려제강의 베어링 공장을 개조해서 만든 복합 문화공간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곳에 테라로사가 있는게 좀 이상했다...

내겐 아직 테라로사는 학산 보이스카웃 캠핑장의 작은 커피공장인데 

너무 많은 사람들이 알아버린 곳인거 같다.

조금 복잡한 감정이다. 내 까페도 내 기업도 아닌데 말이다.

이 곳은 여러가지의 문화 공간이 있지만

대부분 크게 Yes24 중고서점과 테라로사 및 식당들을 이용하기 위해 사람들이 이 곳을 찾아오는 것 같다.

특히 Yes24와 카페와의 조합은 기흥 롯데아웃렛에서도 취해지는 것 같은데

서점이 단순 판매하기 보단 문화를 창출해나가는 시발점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아서

사서자격증이 있는 사람으로서 환영할 일인 것 같다.

그리고 이 곳이 곳곳이 채광과 분위기가 사진이 잘 나오는 곳인 거 같다.

그래서 데이트 코스로 괜찮아 보인다.

나도 데이트할때 우리 와이프 이런데 좀 더 데리고 왔으면 좋았을 텐데

무슨 대폿집이나 돼지갈비, 칼국수 집들만 데리고 간 거 같아서

젊은 커플들을 보면서 반성의 마음을 가졌다.

아무튼 해운대와 수영구를 잘 구분하지 못하지만 센텀시티 쪽으로 오거나 해운대를 방문하신 분들 중에

시간이 애매하신 분들이나 데이트 코스가 필요한 사람들은 한 번쯤 방문해보면 좋은 장소인 거 같아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