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광주] 다미정

[경기-광주] 다미정

칡냉면...

보통은 분식점이나 중국집, 배달 냉면집에서 흔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학교 동방에서 여름에 빨간 양념과 다시다가 듬뿍 담긴 냉면육수에 담가 먹던 편한 음식.

그래서 어쩔땐 저급냉면이라고 치부하면서 약간 멀리했던 음식이기도 하다.

칡이라는 이름에서 오는 쓴맛과

칡냉면이라는 이름은 얼큰달달시큼과 위에서 말한 저급냉면, 보급형 냉면이라는 인식과 이미지는

이 곳을 소개해준 아내 지인의 입맛을 의심하게끔 하였다.

주말 나들이 삼아서 떠났던 그 냉면집은 뜻밖에도 광주 등용문 기숙학원 근처에 위치한 가게였다.

등용문을 다니지 않았지만 

친구들이 많이 다녔어서 친근하게 다가와서 내가 차를 타고 달려온 거리만큼 기대치는 올라왔다.

3시에 도착했음에도 우리 가족앞에는 대기가 12팀이 존재하였고

냉면집이라는 모습보다는 또다른 음식인 추어탕가게에 어울렸다.

그리고 밖에보다 안에 들어갔을때 더 좁은 내부 공간은 내게 음식에 대한 기대치를 점점 더 올려주었다.

평소처럼 와이프는 비빔, 나는 물 로 국수를 시켰다. (이 메뉴선택은 요즘 흔한 말로 우리 집 "국룰"이다.)

냉면 첫 육수 맛은.....요리왕 비룡의 그 짤을 붙이고 싶게 할 만큼 가히 충격적이었다.

이 고기육수의 찐함과 함께 몰려오는 새콤함.. 이건 내가 아는 칡냉면이 아니었다라는 반전을 가져왔다.

마치 카이저소제의 반전과 같은 느낌??

와이프의 비빔은 비빔장이 좀 더 강해서 평범했다.

이집의 핵심은 육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맛집 발견했다라는 느낌과 함께 곧 반전이 한번 더 치고 들어왔다.

배가 불러오니...이 또한 칡냉면의 평범함에서 차이를 못느끼겠다는 거였다.

이 아쉬움만 없다면 가히 4.5는 달아놓을 수 있는 맛인데...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또 경험해서 조금 더 판단을 하고 싶은 식당이었다.

- ~1.5 (...) , 2.0~3.0 (가셔도 그만 안 가셔도 그만) , 3.0~4.0(추천합니다.) , 4.5~5.0(추천 안 합니다... 붐비니깐ㅋ)

평점: 3.5 / 5.0

평: 3번 이상 방문을 하면 평점이 바뀔수 있을거 같은 느낌이다. 첫 육수의 느낌은 정말 짜릿했다.